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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최대 묘미는 역시 '미지의 대륙 개척'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선박과 항해사를 모아 선단을 키우는 것도, 질 것 같은 전투를 결투로 뒤집는 것도 짜릿하지만, 안개로 가득찬 미지의 대륙을 향해 나아가는 것 만큼 가슴 두근거리는 일은 없죠. 그리고 새로운 대륙에는 지금까지는 찾을 수 없었던 탐험물이나 강적, 그리고 막대한 교역 이익 등, 눈으로 보이는 리턴 역시 확실합니다.

정서적 만족감은 물론, 막대한 이익까지 챙길 수 있는 신대륙 개척. 이러한 이유로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기회의 땅 인도로 가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실제로 엄청난 이득이 있을까요? 인도행을 위한 준비 방법부터, 인도 방문 및 교역품까지 알아봅시다.

▲ 나아가자! 기회의 땅 인도로!

■ 관건은 내파 50! 인도행을 위한 기본 준비

인도를 가기 위해선 기본 요구 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아라비아 해역을 건너가기 위해선 선단 레벨 35, 내파 수치 50이 필요하죠. 기본 요구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됩니다.

선단 레벨이야 꾸준히 조합 의뢰나 전투, 교역을 통해 올릴 수 있지만, 내파 수치 50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역 돌파에 필요한 내파 50은 선단 전체 선박의 평균값으로 계산합니다. 그리고 내파는 선박의 능력치와 선박 부품, 그리고 일부 수집을 통해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내파는 선단 내 모든 선박의 평균값으로 계산됩니다. [함대-상세 정보]에서 확인 가능

# 내파의 기본은 8티어 선박 확보부터! 카락과 지벡 중 취향에 맞는 선박으로 선택하자

내파 5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구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그 시작이 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파가 높은 선박을 구비하는 것입니다.

낮은 티어의 선박으로 내파 조건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최소 8티어 이상의 선박을 갖출 것을 추천드립니다. 8티어 선박인 지벡의 내파는 26에서 35, 나머지는 25에서 35까지 나올 수 있는데, 32~33 이상의 선박을 갖추었다면 이후 세팅이 수월해 집니다.

선박은 거래소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 설계도 레벨을 올려 건조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번이라도 건조한 이력이 있는 선박은 선실을 교체할 수 있는데, 선실 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스펙업이 적지 않은 수준이니 설계도 레벨은 미리미리 챙겨둡시다.

▲ 선실 변경으로 전문 지식 반영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

8티어 선박은 각 선박마다 주레벨 35와 보조 레벨 18의 운항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교역선 카락의 경우 교역 레벨 35, 전투/모험 레벨 18을 달성해야 패널티 없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탈 선박을 정하셨다면, 선단 성향 교체를 통해 해당 레벨을 35까지 빠르게 육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선박을 선택할 차례인데요. 지금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8티어 선박은 모험선 지벡과 교역선 카락입니다.

두 선박 모두 준수한 속도와 적재량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카락이 좀 더 적재량 쪽에 특화되어 있고, 지벡은 속도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기에, 절대적 성능의 차이라기보단 취향의 차이 정도로 해석하셔도 좋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야할 점이 있다면 선박의 전투 능력입니다. 카락은 포격에 특화되어 있고, 지벡은 충파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강적과의 전투를 비롯, 전투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카락 쪽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지백의 기동성과 충파 능력도 크게 밀리는 편은 아니니 자신의 성향에 맞는 선박을 선택하도록 합시다.

▲ 적재량의 카락이냐, 속도의 지벡이냐. 취향에 따라 선택합시다

다음은 재료 수급입니다. 8티어 선박 재료로는 오리나무, 오리나무 돛대, 그리고 개량형 중형 포문이 필요합니다. 해당 재료는 암시장에 랜덤으로 등장하고,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죠. 부지런히 움직이고, 선단 성향을 변경하여 부족한 재료를 채우도록 합시다.

오리나무와 개량형 중형 포문은 리우데자네이루, 모삼비크, 마사와, 바그다드, 코지코드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 위치한 항구도 있어 모든 곳을 돌 수는 없겠지만, 갈 수 있는 곳은 꼭 가도록 합시다. 투자도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이 해금되는데, 100만에 나무, 200만에 돛대, 300만에 포문을 살 수 있습니다. 물품은 주간 한정 수량이 정해져있으니, 매주 챙기도록 합시다. 그리고 현재 오리나무는 추석 이벤트로도 구할 수 있으니, 빠르게 확보합시다.

▲ 다른건 다 잊어버려도, 이건 꼭 챙겨야 합니다!

# 내파 50돌파를 위한 최대 난관, 적송판 파밍

선박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8티어 선박의 최고 옵션인 35 내파를 확보했다고 해도, 아직 15나 부족하죠. 이제 이 부분은 선박 부품으로 채워야 합니다.

우선, 닻입니다. 닻은 게임을 제대로 진행했다면, '강화 하트 닻'을 다수 보유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내파를 8이나 올려줘 내파 수치 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돌파도 20을 달성해야 하니, 닻 파츠에서 옵션을 조정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음은 최고의 난관인 장갑입니다. 노려야 할 장갑은 내파를 15 올려주는 오리나무 판입니다. 전투 등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육지 탐험을 통해 얻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 이남 지역부터 획득 가능한데요. 드랍률이 매우 낮아 유저간 편차가 큽니다. 장갑판 획득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모되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탐험 횟수를 누적시키도록 합시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영역이고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기에, 모아둔 레드잼이 있다면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스타트 패키지에 포함된 부품들은 높은 내파 수치를 제공하기에 파밍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 장갑 파밍을 위해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모여있습니다

▲ 모아둔 레드잼이 있다면 여기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 적은 수치지만, 절대 무시할 수는 없는 수치! 내실을 통한 내파 증가

선박과 부품을 다 갖췄는데도 내파가 조금 부족하다면, 수집을 통해 내실을 쌓아 조금은 채울 수 있습니다.

낡은 적송판x1, 적송판x4, 강화 적송판x1로 내파를 2 올릴 수 있는데요. 여기서 증가된 내파는 모든 선박에 적용되는 것이니, 사실상 선박x2만큼의 내파 수치가 오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적송판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승량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니 반드시 챙겨줍시다. 따지고 보면 이만한 가성비가 또 없습니다.

여기에, 선박 수집으로도 내파를 올릴 수 있는데요. 서양/동양 선박 3티어 수집을 20까지 각각 완료하면, 보상으로 내파 2를 얻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해야 하는 작업이라 쉽진 않겠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하도록 합시다.

▲ 수집 퀘스트로도 내파를 올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체크!

■ 가자, 기회의 땅 인도로! 인도항의 풍경과 해야 할 과제 정리

많은 분들이 목표로 하는 인도. 준비 과정도 매우 험난했기에, 저도 큰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최대 이득을 올리기 위해, 저의 주력 교역품인 서양 대포를 비롯한 교역품으로 선박을 가득 채웠습니다. 포르투갈 국적이기에 상징과도 같은 돌소금도 싣고 싶었지만... 효율을 위해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가까운 인도항, 디우를 향해 최단거리로 항로를 잡았지만 바로갈 수는 없었습니다. 최단 루트를 조력이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이죠. 주력 수치까지 갖춘다면 더욱 효율적인 항해가 가능하겠지만, 내파도 겨우 달성한 시점에서 조력까지 신경쓰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마스카트에서 디우로 가는 루트로 인도에 진입했습니다

▲ 조력이 가로 막혀있어 전진할 수 없습니다

▲ 인도로 가는 길은 역시 순탄치 않다!

참, 출항전 반드시 [해전 보호]를 활성화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도 부근에서 등장하는 해적들의 전투력은 10만 이상으로, 보통의 전력으로는 손실없이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강해져서 복수해도 늦지 않으니, 우선은 교전을 피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 기간이 길고 힘들어서 그런지몰라도, 인도의 첫항구에 도착했을 땐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등대가 정말 반가웠던 기억이 있네요.

▲ 해전 보호는 반드시 활성화합시다!

▲ 거친 바다를 뚫고 등대를 만났을 때의 이 감정은 잊혀지질 않네요

그렇게 도착한 인도는 기존의 항구와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세련된 문명이라기 보단, 인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로 채워져 있었죠.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는데요. 디우, 고아, 코지코드, 고치 모두 조합을 보유하고 있어, 동선만 잘 짠다면 조합 퀘스트를 계속돌릴수도 있죠. 게다가 거리도 가까워 교역품을 모으는 것 역시 아주 편리합니다.

▲ 인도 고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항구의 모습

▲ 기존의 항구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 항구들이 인접해 있고 모두 조합을 갖추고 있어 편리합니다

항구에 도착했으니 이제 기본적인 부분부터 처리해봅시다. 우선, 모험물입니다. 고아와 코지코드 사이에 '조그 폭포'가 있으니, 해양 탐색으로 등록해줍시다. 다음은 항해사입니다. 인도에서 고용할 수 있는 항해사들도 최대한 고용해줍시다. 만일 A급 항해사 디안 드푸아티에를 영입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고아-디우-콜카타에서 등장하는 선행 항해사, 뭄타즈 마할을 영입합시다.

여기에, 코지코드는 투자를 통해 8티어 선박 건조 재료를 얻을 수 있으니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B급 해양 발견물, 조그 폭포의 위치

▲ 새로운 항해사들도 만나 봅시다

▲ 디안 드푸아티에의 선행 항해사도 있으니, 관심있다면 영입합시다

▲ 코지코드 조선소에서는 오리나무 재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인도 교역품의 핵심은 사향입니다. 기본적으로 단가가 높고, 각국의 매각항에 판매할 때의 수입도 크죠. 그 밖에도 사금석이나 홍차, 재스민, 루비, 사파이어 등의 교역품이 적재 대비 고효율을 자랑합니다.

교역품을 싣고 돌아올 때, 동 아프리카의 네 항구인 모삼비크, 칼리마니, 소팔라, 나탈에서 백금을 실을 공간을 확보해 둡시다. 이 교역품들의 가치는 인도 교역품 못지 않을 정도니 챙겨서 팔면 많은 이득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인도항이 열려도 백금의 가치는 여전합니다

저의 경우, 그렇게 오랜 시간을 교역소 리셋에 투자하진 않았지만, 인도 및 동아프리카 교역품으로 한 번에 500만 두카트 이상의 차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매각에도 비슷한 정도의 이윤을 올렸으니, 약 천 만 두카트 정도를 획득할 수 있었죠. 준비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리턴 역시 커 만족스러웠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인도 개척. 하지만 두카트를 비롯한 이득도 컸고, 새로운 탐험의 장도 열리는 등 비약적인 스펙 상승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이득 외에, 신대륙을 개척했다는 느낌이 들어 즐겁기도 했죠. 고생한 만큼의 보람과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곳이니, 자신만의 페이스로 도전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지중해 교역품 팔 때도 비슷한 이득을 올렸으니, 왕복 천 만 두카트 이상의 수입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