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독님.

대항해시대 오리진 디렉터 박철우입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곧 2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업데이트 검수에 매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발팀에서는 2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제독님께서 고객센터 및 커뮤니티에 건의하신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요구하셨던 내용들도 있었고, 해당 사항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높여 좀 더 면밀하게 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Origin 노트를 통해서는 2주년 업데이트에 적용 예정 사항 중, 일부 개선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개발 중인 내용으로 실제 업데이트 내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건조 재료 아이콘에 선박 등급 표기]

20등급까지의 선박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건조 재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패치로 포문의 이름 규칙을 변경하였으나, 여전히 어떤 재료가 어느 등급의 선박 건조에 필요한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이번 업데이트로 선박과 재료의 1:1 매칭이 가능한 13등급 이상의 건조 재료(판재, 돛대, 포문)에 도면과 동일하게 선박 등급 표기가 추가됩니다.

12등급 이하의 건조 재료는 1:2 매칭으로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제독님께서 이해하기 편한 방식을 고민하여 추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시 건물 언어 제한 완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일부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NPC가 사용하는 언어가 없으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은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나,

다른 시리즈와 다르게 많은 수의 항해사를 관리해야 하는 게임으로 특히 초반에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 해결책을 찾지 못하여 이탈하는 제독님 또한 존재하였습니다.

이미 일부 필수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출항소와 교역소에는 언어 제한이 없던 점에 착안하여 왕궁과 저택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언어 제한이 삭제되었습니다.

앞으로 언어는 건물의 기능을 제한하기 보다는 혜택을 받는 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언어가 없는 경우 특수 문자로 대화가 출력되던 부분도 제거되었으며, 대부분의 퀘스트에서 언어가 없으면 막히는 점도 제거되었습니다.

이후 일부 컨셉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퀘스트에서만 언어 제한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퀘스트 필수/배제 항해사 제한 완화]

연대기, 의뢰 등 퀘스트에서 시나리오 진행에 어색함을 느끼지 않도록 필수/배제 항해사를 설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게임적으로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서 진행되었던 부분이나(조안 페레로 연대기에서 카탈리나 에란초와 동승할 수 있는 점) 위와 마찬가지로 자주 항해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 또한 존재하였습니다.

항해사 배치로 인하여 시나리오의 어색함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제독님께서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 또한 제독님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하여 대부분의 퀘스트에서 주인공 급을 제외한 필수/배제 항해사가 삭제되었습니다.

이후 일부 컨셉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퀘스트에서만 항해사 제한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일일 과제 보상 변경]

선단 성향에 따라 일일 과제의 건조 재료 보상이 차등적으로 지급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제독님께서 모험, 교역, 전투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행되었으나,

일일 과제라는 매일 즐겨야 하는 콘텐츠에서 큰 제약 조건으로 제독님께서 느껴주셨던 거 같습니다.

이에 보상으로 인한 일일 과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선단 성향과 무관하게 판재, 돛대, 포문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선택 상자로 보상이 변경되었습니다.

매일 부담 없이 접속하여 일일 과제를 완료한 후, 건조에 필요한 재료들을 수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인 페널티 제거]

전투 파밍의 재미를 높이기 위하여 나포 선박의 능력치 및 확률을 상향하는 등 여러 개선 사항을 이전에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나포하였을 경우 항해 속도가 감소하는 페널티는 유지되고 있었고, 해당 페널티의 안내가 부족함도 있었지만 나포의 즐거움이 페널티로 희석되는 동향을 많이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예인의 항해 속도 페널티가 제거되어 전투를 진행하며 나포의 즐거움만을 제독님께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도시명 변경]

라이브 서비스 중에 주요 용어를 변경하는 사항은 큰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해당 사항은 서비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제독님께서 요청하셨던 부분이고 개발팀에서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주년 업데이트로 40여 개의 도시명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도시명 변경의 주요 목적은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즐겨 하셨던 제독님의 기존 경험을 이어가자는 대승적인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기존 모든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사용되었던 용어들에 대하여 재검토를 진행하였고, 시리즈가 오래 지속된 만큼 현재 시기에 맞춰 일부 맞춤법이 수정되어야 할 사항들을 적용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리스본, 이스탄불, 알렉산드리아 등의 도시명이 새로 적용되었습니다.

일부 도시명은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사용되었던 규칙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섬의 도시명을 섬 이름으로 대체하였던 부분(푼살과 마데이라의 관계)이었고, 취지에 맞도록 해당 섬에 차후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 없다면 섬 이름으로 변경하였으며,

텍스트 언어에 따라 도시명이 서로 다른 점도 이번 개선을 통해 최대한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게임 내 모든 텍스트의 재검수 및 변경을 진행하면서 개발팀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익숙한 용어로의 변경을 통해 사회과부도를 펼쳐보며,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즐겼던 향수가 다시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시명이 변경되면서 기존의 경험을 재학습해야 하고 제독님께서 작성하셨던 공략이나 커뮤니티 게시물의 검색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어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적용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이러한 사항이 누적되고 바꾸기가 점점 어려워지기에 2주년 시기에 적용하였으며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Origin 노트를 통해 그동안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항에 대하여 따끔한 의견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신뢰 회복은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항해시대 오리진 개발팀은 제독님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조금 늦을 수는 있지만 지연이 된다면 제독님께 충분한 설명을 해드리고 좋은 업데이트 내용으로 다가오도록 하겠습니다. 

위 개선 사항 이외에도 2주년 업데이트에는 신규 콘텐츠 및 추가 개선 사항,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항들은 추가 Origin 노트, 업데이트 미리 보기 등으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독님,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즐겨주셔 언제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 또한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오랜 기간 즐겨왔던 팬으로서 제독님과 함께 오랜 기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