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독님.

지난 주말은 잘 보내셨을까요?

저는 마감되는 투자 경쟁전을 대비하여 상위 10% 이내로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만..

마지막에 쫓아오신 제독님으로 인하여 상위 20% 보상을 수령하였습니다. (경쟁의 증표 50개가 조금 뼈아프기는 하네요. 또르르..)

미카엘 에란초를 획득하는 시간은 덕분에 조금 지연이 될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철저하게 순위 안착을 하려는 준비는 덤이겠고요.

매주 일요일은 많은 주간 정산이 이루어지지만,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전이 마감되는 날입니다.

다만 투자 핫타임이 시작되고 나서는 일요일보다는 핫타임이 진행되는 요일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독님께서 같은 금액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너스가 있는 요일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 현상이긴 하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투자 경쟁전이 마감되는 날이다보니 이번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많은 투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라이브 초기에 발생하던 투자전에 대해서 많은 제독님께서 기억하고 계실 거 같습니다.

각국의 영향력이 있으신 제독님께서 투자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 투자를 집중할 도시를 선택하고

그 이야기들이 국가 채팅 등으로 전파되면서 수많은 제독님께서 그 도시로 향하며 점유율의 변동이 크게 발생하던 시기를 말이지요.

목적지로 향하며 줄지은 함대들의 웅장함과 공관 앞에 모여든 제독님들.

마감 시기에 임박하여 올라가는 투자 금액에 따른 긴박감과 그리고 공격 소식이 포착됨에 따른 방어 투자의 전략들.

소설로 구성해도 완벽할 투자전들이 저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물론 지금도 각 서버에서 대규모의 투자전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최근에 생각하는 점은 국가 간의 투자전을 지금보다는 더 활성화할 수 없을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콘텐츠는 명예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실제 받는 보상의 요소 또한 중요합니다.

투자 경쟁전 기간 중, 개별 제독님의 투자 금액이 증가한 이유도 유사한 맥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벤트에서 요구하는 기본 투자를 달성하면 꽤 유용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투자전을 통해서는 국력 및 동맹항의 상태가 변경됩니다.

동맹항의 이점으로는 대표적으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관세는 면세증으로 어느 정도 경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특별한 혜택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력은 오히려 강해질수록 국법의 혜택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약소국도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며, 이런 맥락으로 상위국으로 이민 또한 현재 금지되어 있습니다.

상위 이민에 대해서는 많은 제독님께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계십니다.

기능의 오픈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아직까지 보류하고 있는 이유는 이를 잘못 진행하면 고착화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고착화를 풀 수 있는 수단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여러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제독님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실현된다면 동맹항의 혜택 강화, 국법의 리뉴얼 및 상위 이민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투자에 대한 제 고민 사항을 전달드렸더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원래는 첫 편지에 대한 제독님의 많은 회신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 첫 편지를 쓰면서 회신을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아직 공식 홈페이지는 활성화가 진행 중인 상태이므로

얼마나 많은 제독님께서 회신을 보내실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법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많은 제독님께서 편지에 대한 회신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 개선 사항 및 버그 제보,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속, 응원의 메시지 등 다양한 회신을 보내주셨고

저도 최대한 보내주신 회신에 대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독님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패치 노트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독님께서 그동안 기다려주셨던 시간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제독님, 항상 감사합니다.

디렉터 박철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