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디렉터는 작년 이 맘 때를 기억하고 있나요?

그 당시는, 작년 4월 즈음에 나왔던 창세기전 업데이트 이후로 유저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정확히는, 이전 디렉터가 소통은 하지도 않고 로드맵은 다 연기했으며, 불만을 가지는 유저들에게는 쥐약과 징벌의 밧줄이나 주고,

9.9만원에 이올린 제독 하나 겨우 주는 상품을 결제하지 않으면 즐길게 없던 창세기전 콜라보 업데이트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디렉터가 교체되면서 유저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디렉터는 2주년 기념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https://uwo.floor.line.games/kr/bbsCmn/detail/172379178585503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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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때 공개되었던 로드맵 이행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제독님의 성토를 많이 들었습니다.

로드맵은 저희가 약속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개발팀은 제독님들과 2년이 아닌 더 먼 미래까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렉터 변경 이후 마음을 다시 잡고,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지켜봐주시고, 앞으로의 변화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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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 유저들 반응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전 디렉터 시절 거의 지켜지지 않은 로드맵 문제를 인정하면서, 로드맵을 지키고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8월 업데이트 이후 사상 초유의 장기 점검이 이루어졌을 때에도 유저들은 디렉터의 소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https://uwo.floor.line.games/kr/bbsCmn/detail/1723632102275003577)

그리고 이후에도 디렉터가 가장 내세운 것은 바로 소통이었습니다.

디렉터의 이름으로 나온 첫 편지를 보면, (https://uwo.floor.line.games/kr/bbsCmn/detail/17284770436530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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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가 되면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하였을 때 제독님과의 소통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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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노트를 다시 활성화하면서 제독님께 최대한 개발 소식을 전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개발팀의 고민 사항을 공유하거나, 내부의 가벼운 소식들도 알려드리고 싶고

제독님께서 문의하시는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는 등

Origin 노트보다는 좀 더 가벼운 채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여 새롭게 게시판을 추가하였습니다

첫 편지는 길지 않은 내용으로 마무리하고자 하며, 최근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물 및 댓글의 수가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디렉터의 편지에도 댓글을 달 수 있는 만큼, 제독님의 회신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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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이어진 편지에서는 94개의 댓글이 달렸고, 그 안에는 디렉터의 답장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투자의 변화 1,2,3편이나, 항해사 고유 음성 추가, 고가 교역품 등 다양한 소통을 하셨고,

심지어 11월달 프리미엄 패스 판매가 중단되었을 때에도 소통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요즘 디렉터는 어떤가요?

한달에 한번 쓸까 말까하는 디렉터 편지만 유저들에게 던져주고, 소통은 전혀 하지도 않지 않던가요?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디렉터라는 사람이 자신이 처음 약속했던 바를 1년도 채 되지도 않아서 저버리나요?

디렉터의 소통 문제가 하루 이틀 되었나요?

디렉터의 소통 문제는 시즌제 시작 이후로 계속해서 제기되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것들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아서 상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초등학생 삐진 것마냥 자신의 철학을 이해 못한다고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만 하는 것은 어른이 할 만한 행동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던 사람이라면,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과 입장을 가진 사람도 소통으로 다가갈 생각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최근 디렉터가 유저들을 무시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적어도 1년전 자기 자신이 했던 이야기 정도는 돌아보시길 바랍니다.